I AM MOTHER


우선 이 리뷰는 내용자체가 스포일러를 포함 여부를 생각하지 않고 본문을 만들생각이라, 만약 조금이라도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다면 읽지 말았으면 한다.

솔직히 나는 충격 받았다. 왜냐하면 Netflix 를 보면서 여운을 남기는 오리지널이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다. 아무튼 본 것 중에서는 Queen of the south 만큼 잘 만들건 별로 없을 것 같다 했는데, 이 번 I am mother 를 보고 오리지널을 만드는 수준이 점점 좋아진다는 판단을 했다.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결말이다. 영화를 보면서 가능한 결말들을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모두 내 생각을 벗어났다.

I didn’t see that coming…

영화 초반에는 드로이드가 인간을 키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선택하기 힘든 의사와 환자의 이슈를 전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드로이드가 선택했던 방법의 정당성을 부여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이 드로이드는 완벽한 딸을 만들기 위해 실패한 이전 딸들을 제거하는 내용을 주인공은 알게 되는데 역시 인공지능은 무섭다라고 생각했다가, 결말을 보고 오묘하게 초반 의사와 환자 내용과 겹쳐서 생각하니 드로이드의 목적이 이해가 되버렸다. 결국 옳고 그름은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이 될 수도 있고, 결국 무엇을 선택하든 결과는 생기고 그 결과에 정당성을 부여하니 과정이 반대로 이해를 해야되는 조금 짜증나는 내용이다.

그래서 초반부터 마더라고 불렸던 드로이드는 본인이 키운 인간 딸을 다시 완벽한 마더로 만들어버리는 결과가 되는데, 이는 전혀! 절대! 생각 못했다. 결국 드로이드는 인간적이지 못했지만 결국에는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너무나도 섬뜩하지만 이해가 되는 결론을 봐버렸다.